
날씨가 추워지면 따끈한 국물 생각이 많이 나죠.
냉동실에 어묵을 사다 놓은 게 있어서 그걸 가지고 오뎅국을 끓이기로 했어요.
멋스럽게 꼬지에 꽂아서 만들지는 않고 그냥 먹기 편하면서 간단하게 만들어봤습니다.

재료 : 어묵 적당량, 무 조금, 양파 1/3개, 청양고추 1개, 대파 조금, 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치킨스톡 1/3큰술(안 넣어도 됨), 멸치가루 조금, 멸치육수 300ml, 물 300ml |
각 재료는 적당히 준비를 해 놓습니다.

먼저 멸치육수를 냅니다.
다시팩을 사용했기 때문에 팔팔 끓은 후 6분정도 뒤에 불을 꺼주면 됩니다.
집에 멸치와 다시마 등 육수낼 재료들이 많으면 진하게 끓여서 사용하시면 국물 맛이 엄청 좋아집니다.

양파와 청양고추는 채 썰고 무는 나박 썰기로 썰어서 준비해둡니다.

어묵이 얼어있기 때문에 해동도 시킬겸 끓는 물에 한번 데쳐내 주면 튀겨낸 어묵의 기름기도 조금 제거할 수 있어요.
끓는 물에 넣고 오래 끓이지 않고 살짝 데친다는 느낌으로 넣어서 조금 있다가 바로 꺼내면 됩니다.

냄비에 멸치육수 300ml 붓고 생수도 같은 양으로 부어서 썰어놓은 무를 넣어서 끓이는데
끓기 시작하면 마늘을 1/2큰술 넣어줍니다.
무가 들어가면 시원한 맛을 냅니다.

치킨스톡 사다놓은게 있었는데 잘 사용을 안 해서 이걸 넣으면 맛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해서 1/3큰술 넣어봤어요.
양을 적게 넣어서 그런지 크게 달라진 맛을 못느꼈지만 끓이다보면 맛있어지지 않을까요~ ㅋ

끓여놓은 육수를 반만 사용했기 때문에 양이 적어서 생수를 더 부어주다 보니 맛이 조금 약해서 멸치가루를
1/2큰술 더 넣어서 끓여줬어요.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양파와 데쳐낸 어묵을 넣어줍니다.

간을 보면서 국간장 1큰술 넣고 처음에 마늘을 적게 넣어서 냉동실에 있는 마늘을 조금 더 꺼내서 1/2큰술 넣어주고
청양고추와 대파도 같이 넣어줬어요.
(대파도 냉동된 걸 사용했답니다.)
이때 간이 싱겁다고 생각될 때는 기호에 맞게 소금을 조금 더 추가하시면 됩니다.
어묵에서도 맛있는 맛이 우러나기 때문에 국물이 끓을 때 맛을 한번 보세요.

어묵국이 한소끔 끓어오르면 불을 끄면 완성입니다.

먹을 만큼 그릇에 담아내는 중이에요~
이 맛을 알기에 지금 글을 쓰면서도 입맛을 다시게 되네요 ㅎㅎ

오늘 만들어 본 오뎅국은 2인분 분량이에요.
무가 맛있으면 국물이 좀 더 맛있을 텐데 아직은 무에서 쓴맛이 나네요.
그래도 제 입맛에 맞게 만들었기 때문에 충분히 맛있는 국이었어요.

맛있는 고래사 어묵을 사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인지 국물맛도 좋고 어묵도 맛나네요.
사실 건더기를 많이 먹고 국물은 많이 안먹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라서 어묵으로 배를 채웠어요.

추운 날씨에 길에서 사먹는 어묵 맛은 참으로 맛있고 얼어있던 속을 녹여주기에 충분한데
요즘에는 그렇게 사 먹기에는 불안요소가 많죠.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서 가족들끼리 둘러앉아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먹는 즐거움은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도 충분하지요~

맛있는 식사 하시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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