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 놓은 애호박을 빨리 소비하지 못해서 어떤 반찬을 만들까 고민을 하다가
유튜브 백종원 요리비책에서 건새우를 넣어서 애호박전을 만드는 걸 보고
맛있을 것 같아서 따라해봤습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너무 간단해요~
재료: 애호박1개, 건새우 30g, 청양고추 2개, 감자전분 60g, 소금 1작은술 |
저는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보리새우를 사용을 했는데 마른 팬에 덖으면 좀 더 향이 강해지고
맛있을 것 같아서 타지 않게 살짝 볶아줬어요.
새우를 믹서기에 넣어서 살짝 갈아줬어요.
믹서기 성능이 좋아서 버튼을 한 번만 눌렀는데 거의 가루가 되었어요.
칼로 다지셔도 괜찮아요.
너무 매울까 봐 청양고추는 씨를 털어내고 세로로 길게 자른 다음 얇게 송송 썰어줬어요.
애호박은 채 썰어주는데 너무 굵게 채 써는 것보다 얇게 써는 게 좋다고 해서
나름 일정한 굵기로 채 썰어줬어요.
채칼을 이용하면 더 편합니다.
채 썰어놓은 호박에 소금 1작은술을 넣고 버무리면 호박에서 수분이 빠져나옵니다.
저는 호박을 사서 빨리 소비를 하지 않아서인 건지 모르겠지만 썰고 나서 보니 수분이 많이 안 나오는 살짝 말라있는 호박이었어요.
믹서기에 갈아놓은 건새우와 전분가루와 청양고추를 넣어서 버무려줍니다.
수분이 너무 적게 나와서 반죽이 퍽퍽한 느낌이 들어서 전분가루 담아놓았던 그릇에
물 2큰술 넣어서 그릇에 묻어있던 가루까지 긁어서 반죽에 부어주었어요.
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반죽이 조금 촉촉한 느낌이 들었어요.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붓고 애호박 반죽을 한 국자 떠서 팬 바닥에 골고루 펴주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크게 구워서 뒤집는 게 힘들 때는 전을 한 큰 술씩 작게 떠서 구워주는 게 더 편해요.
사진이 좀 진하게 나왔지만 탄 건 아니랍니다 ㅋ
잘 구워졌어요.
1장 더 구울 양이 남아있는 건 전을 작게 부쳤어요.
애호박 1개로 2장의 전이 나옵니다.
얼른 사진을 찍고 건새우 애호박전을 먹어봤어요.
첫 맛은... 좀 짠데 새우 때문에 고소하기는 해요.
청양고추가 들어가는 게 신의 한 수네요.
호박에 수분을 내기 위해서 소금으로 버무리기는 하지만 그리 많은 양은 아니었는데
새우가 짠맛이 나기 때문에 생각보다 짜게 된 것 같아요.
근데 밥이랑 같이 먹으면 그리 짜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는 전을 먹을 때 밥까지 먹으면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아져서 밥은 안 먹는데
밥을 한 숟갈 떠먹어 보니 맛이 그렇게 짜지는 않네요.
계속 먹다 보니 그 맛에 중독이 되는 건지 짠 줄도 모르고 다 먹긴 했답니다 ㅋ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애호박 양을 늘려서 1/2개만 더 넣으면 간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란도 넣으면 더 맛있으려나 생각을 해 봤는데 계란을 넣으면 너무 질척해지는 느낌이 들 것도 같은데
괜찮을 것 같기는 하고 애호박이 1개 더 남아있으니 며칠 있다가 재도전해봐야겠어요.
색다른 전이긴 하지만 저와는 안 맞았던 점 2가지...
1. 간이 짜게 될 거라는 생각을 미처 못했음
2. 마른 건새우를 갈아서 넣다 보니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모래처럼 좀 꺼칠한 느낌이 들었어요.
고소한 향에 짠맛만 잘 다스려졌다면 충분히 더 맛있게 되었을 텐데 어르신들과 같이 먹을 때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식감이에요.
그래서 다음번에 할 때는 애호박 양을 좀 더 늘리고 새우는 칼로 잘게 다지듯이 썰어주고
계란은 1개 정도 첨가해서 만들면 부드럽고 더 맛있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밀가루가 안들어 가는건 맘에 들었어요.
재 도전...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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